사람도 한 가지만 계속 먹으면 질리듯이 강아지도 사료 한 가지만 먹고 살기에는 먹는 즐거움, 행복이 없을 것이다. 물론 사람처럼 미각이 발달되어 있지는 않지만 필요에 의해 칭찬 대용이나, 훈련에 대한 보상 등으로 간식을 주는 것처럼 사료 외의 음식을 먹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람이 먹는 음식 중에 강아지가 절대로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이 있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있다. 이는 강아지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먹어도 되는 음식과 절대로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을 구분해 알아 두어야 할 것이다.
먹을 수 있는 음식을 8종류로 구분하여 알아보자
1. 고구마, 감자, 쌀밥 - 적은 양으로 급여 하며 익히지 않은 날 것으로는 급여하지 않고 꼭 익힌 것으로 급여한다.
2. 계란 - 계란은 고단백, 미네랄, 비타민 등이 함유되어 있어 강아지가 먹기에 좋은 간식이다. 다만 급여 시 무조건 정말 익힌 상태에서 급여할 수 있다. 흰자와 노른자를 구분할 필요 없이 먹을 수 있다. 날계란 흰자에는 아비딘(avidin)이라는 단백질이 있는데 이 물질은 비타민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날 것 상태의 흰자는 급여하지 않는다.익혀서 급여한다면 문제없이 건강한 간식이 될 수 있다. 노른자는 영양소가 매우 풍부하지만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으므로 체중 조절이 필요한 강아지나 췌장염을 앓고 있거나 위험이 있는 강아지는 너무 많은 양을 급여하면 안 되니 적절하게 조절하여 급여한다.계란은 날 것을 먹게 되면 비타민 흡수를 방해받을 수 있고 살모넬라균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꼭 익혀서 먹이고 기름, 소금, 양념은 절대 금지이다.
3. 고기류(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등) - 고기류는 먹어도 되지만 양념 없이 익힌 고기를 뼈는 제거 후 급여 하여야 한다.
4. 생선(고등어, 연어 등) - 생선류도 마찬가지로 익힌 상태에서 가시 제거 후 급여 할 수 있으며 소금 등 양념은 금물이다.
5. 과일 - 씨 제거 후 급여 할 수 있으며, 과일은 대부분 찬 음식이기 때문에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급여하게 되면 탈이 날 수 있으니 소량으로 급여하는 것이 좋다.
6. 채소 - 채소류는 익히지 않아도 급여가 가능 한 음식이다. 다만 샐러드와 같이 양념이 되어 있다면 급여하지 않고 날 것 자체로 급여해야 한다. 채소류는 양념만 되어 있지 않다면 익히거나 생으로도 먹는 것이 가능하다.
7. 땅콩버터 - 땅콩 버터를 강아지가 먹을 수 있다고 한다면 의아 할 수 있다. 하지만 땅콩 버터 중에서도 염분 기 가 없는 무염 제품, 자일리톨이 함유되지 않는 무자일리톨 제품에 한하여 땅콩버터도 강아지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다만 많은 양을 주기보다는 적은 양을 급여하는 것이 좋다.
8. 플레인 요구르트 - 무가당 제품 이거나 강아지가 유당 소화에 문제가 없다면 플레인 요구르트도 먹을 수 있다.
절대절대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을 9종류로 구분하여 알아보자
1. 초콜릿 - 초콜릿은 강아지에게 있어 매우 치명적인 음식이다. 테오브로민이라는 성분에 의해 일반적으로 사람에게는 안전하지만 강아지, 고양이, 토끼 등의 일부 동물에게는 독성이 매우 강하여, 불규칙한 심장 발작, 구토, 발작,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하는 치명적인 음식이기 때문에 초콜릿은 절대 급여 하지 않으며 실수로 떨어진 초콜릿을 먹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2. 알코올 - 강아지의 중추신경계를 억제하며 소량 만으로도 발작, 구토, 저체온증, 무기력, 호흡 곤란,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음식이다. 실수로 강아지가 술이나 알코올 제품(손 소독제 등)을 섭취했다면 알코올은 체내에서 빠르게 흡수되기 때문에 즉시 동물병원에 가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알코올을 섭취했을 경우 시간 과의 싸움이다.
3. 포도 / 건포도 - 강아지에게 포도 / 건포도는 급성 신부전을 유발할 수 있고, 소량을 섭취하더라도 독성에 의해 치명적인 음식이다. 같은 과일 일지라도 포도와 건포도는 강아지에게 매우 위험한 음식이니 포함된 빵이나 시리얼바 등도 주어서는 안 된다. 포도 / 건포도를 섭취하였을 경우 에는 탈수 증상(잦은 헥헥거림 / 입 마름 등), 복통, 무기력, 구토/설사, 소변량 감소 혹은 무뇨증,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한 사망에 이르기까지 매우 위험하다. 포도 / 건포도 섭취 시 즉시 동물 병원을 내방하여 구토 유발, 약물 치료 등을 통해 독성 흡수를 줄일 수 있다.
4. 아보카도 - 퍼신(Persin)이라는 아보카도의 잎, 씨, 과육, 껍질 등에 함유되어 있는 지방산 유도체이며, 쉽게 말해 아보카도에 함유된 독성 물질이다. 섭취 시 구토 혹은 설사와 같이 위장 장애를 유발하며 심하면 심장, 폐, 유선에 손상을 줄 수 있다.
5. 카페인 함유 음료 - 카페인 성분으로 인해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으며, 심장에 무리가 갈 경우 발작,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6. 양파/마늘/부추 - 이 식품들은 백합과(Allium) 계열로 강아지에게는 적혈구를 파괴하고 빈혈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절대 섭취해서는 안 되는 음식이다. 강아지의 체내에는 해독 능력이 부족하므로 적은 양을 섭취하더라도 치명적이다. 생 양파, 마늘, 부추는 물론 익힌 양파, 마늘, 부추도 절대 금지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7. 자일리톨 함유 제품 - 껌, 일부 땅콩버터 제품, 다이어트 간식 등이 포함되는데 자일리톨이 함유된 제품을 섭취하게 되면 간 기능 이상 유발 및 혈당 급 강하 등의 건강에 치명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8. 뼈(특히 생선이나 닭뼈) - 날카로운 뼈로 인해 소화기관이 손상이 될 수 있으며 딱딱한 뼈를 섭취 시 기도 막힘 등의 사유로 질식 위험이 있고 바로 발견하지 못한다면 사망에 이르게 될 수 있다.
9. 날 생고기, 날 계란 - 날 것으로 먹게 된다면 살모넬라균에 감염될 수 있다. 살모넬라균은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이다. 면역력이 약한 강아지나 어린 강아지, 노견은 더 큰 위험이 있다. 날 생고기, 날 계란 등의 생식보다는 익혀서 먹으면 살모넬라균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으니 꼭 익혀서 먹이도록 해야 할 것이다.
강아지도 사료뿐 아니라 다양한 간식이나 영양 풍부한 음식을 먹고 싶다
사람도 한 가지 음식만 먹을 수 없는 것처럼 강아지도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즐기며 먹는 것에 대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모든 음식을 같이 공유할 수는 없지만 먹을 수 있는 음식과 절대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을 잘 알아 두어서 같이 살아 가는 만큼 강아지도 다양한 먹거리를 먹는 즐거움, 행복을 알게 해주면 어떨까? 먹으면 안되는 음식을 잘 파악하고 가끔씩은 강아지도 맛있는 음식이 먹고 싶으니 같이 행복을 나누며 살아가 보는 것도 재미의 한 부분 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