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입양이나 분양을 받아 처음 키우는 견주 혹은 초보 견주 라면 강아지는 마냥 귀엽고 말 잘 들을 것으로 생각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 생각은 강아지(반려견)와 주인(반려인)의 입장 차이에서 나오는 같지만 다른 언어의 차이 일 것이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강아지는 아픔, 두려움, 외로움 등을 짓음으로써 표현을 하는 것이 강아지 입장에서는 이상 행동이지만, 이는 반대로 반려인에게는 시끄러움, 주변 이웃에 대한 피해, 등으로 받아들여 강아지의 문제 행동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강아지의 '이상 행동' 과 '문제 행동'
강아지가 주인의 말을 안 듣는 행동을 하는 것을 ‘강아지의 문제 행동’이라 부를 수 있지만, 실제 전문가들은 문제 행동을 ‘강아지 주인의 생활에 불편을 주는 행동’으로 부르고 있다. 반려인은 처음 데려온 강아지가 반려인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통상적인 개와 다른 행동을 하는 것을 ‘이상 행동’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상 행동은 말을 할 수 없는 강아지가 아프거나 심리적인 문제가 있을 때 보이는 행동이다. 이상 행동과 문제 행동을 구분할 때는 ‘강아지 주인의 생활에 영향을 주는가’라는 기준으로 분류한다. 강아지의 입장에서 정상적인 행동일 때도 주인의 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상 행동 인 동시에 문제 행동이 될 수도 있다.
'이상 행동', '문제 행동' 차이점은 무엇일까?
반려견의 행동이 평소와 다를 때 사람들은 ‘문제 행동’ 을 보인다고 얘기하고는 한다. 하지만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반려견의 행동이 문제 행동이라고 단정 짓지는 않는다.
‘문제 행동’ 이라는 용어는 ‘반려인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행동’을 말한다. 반려견이 통상적인 개의 행동과 다른 행동을 할 때 ‘이상 행동’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이상 행동이란 반려견의 행동이 일반적인 개의 정상적인 행동 범위를 넘어섰을 때를 의미한다.두 개념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일반적인 사례를 통해 두 용어의 차이를 알아보도록 하겠다.
어느 반려견이 짖고 있다고 가정해본다면, 사실 개가 짖는 것은 정상적인 행동에 가깝다. 개가 의사 표현을 하는 가장 기본적인 수단 중 하나 이기 때문이다. 이 행동이 개의 입장에서는 정상적인 행동이라 ‘이상 행동’이라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정상 범위 안에서 개가 짖는다고 해도 반려인, 또는 반려인 주변에 사는 이웃의 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려인의 거주 형태가 공동주택에 사느냐, 단독주택에 사느냐에 따라서 개가 짖는 행위는 피해를 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강아지의 행동이 반려인과 그 주변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 때 그 행동을 ‘문제 행동’ 이라고 말한다. 문제 행동이라고 판단을 내리는 과정은 사례를 통해 보았 듯이 상대적이다. 사람에 따라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르고, 상황에 따라 끼치는 영향도 달라질 수 있고, 이는 반려견의 이상 행동이 아니라 하더라도 문제 행동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상 행동' 은 어떨까? 만일 반려견이 피부병을 앓고 있어서 계속 한쪽 피부를 긁고 핥는다고 가정해 본다면, 이 행동은 반려견에게는 가려움증과 통증이 있으므로 이상 행동에 해당할 것이다. 하지만 그 행동으로 인해 반려인의 일상생활에는 큰 영향은 없다. 따라서 문제 행동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것이다.
반려견의 행동이 이상 행동 이면서 동시에 문제 행동인 사례도 있을까? 앞서 언급한 ‘짖는 개’ 를 다시 가정해 보자면, 평상시보다 자주 짖거나 짖는 소리가 지나치게 클 때는 반려견의 행동이 정상 범위를 넘어서기에 몸이나 심리적인 문제를 호소하는 이상 행동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짖는 행동이 잦아지고 소리가 커지는 만큼 반려인의 생활에도 영향을 끼치기에 문제 행동이 될 소지도 있다.
다시 말하면 이상 행동은 반려견의 행동이 반려견 에게 신체나 정신적인 문제가 있을 때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행동을 말하며, 문제 행동은 반려견의 행동이 이상 행동이건 정상 행동이건 반려견의 행동 자체가 반려인의 생활상에 어떠한 변화를 줄 때를 말한다.
결과적으로..
강아지의 이상 행동, 문제 행동 은 판단하기 나름 이지만 관리, 수정, 치료 등의 방법으로 강아지의 행동을 교정할 수는 있지만 무조건 반려인의 입장에서 피해를 받는다고 문제 행동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말 못 하는 반려견의 입장에서도 이상 행동 일지, 문제 행동 일지 판단 해 보는 반려인이 되어 반려견과 반려인을 비롯한 동물을 키우지 않는 주변 사람들 또한 다 같이 행복한 사회가 만들어 지길 바란다.